주식투자의 적절한 종목 수는 몇개일까?

몇개의 종목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해야 할까?

주식을 시작하는 사람이라면 반드시 한번은 하게 되는 고민일 것이다. 이 생각으로부터 '집중투자' VS '분산투자'에 대한 갈등이 시작된다.

집중투자란, 소수의 몇몇 종목에 자신의 모든 자산을 투입하는 것을 의미한다. 이는 성장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판단되는 몇개의 주식에만 집중적으로 자본을 투입함으로서 이익을 극대화하기 위한 전략이다. 본인의 예상대로 주가가 올라간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겠지만, 반대의 상황이 발생한다면 그 손실은 막대해질 위험성도 존재한다. 즉, High-risk & High-return의 투자법이다.

반면, 분산투자는 여러 분야에 걸친 다수의 종목으로 자산을 분배하는 투자를 뜻한다. '계란을 한 바구니에 담지 말라'를 실천하는 투자법으로 개별 종목의 리스크를 최소화하는 방법이다. 물론, 위험도를 낮추는 대신 각각의 종목에 대한 기대수익률도 집중투자에 비해 낮을 수 밖에 없다.

그렇다면 집중투자와 분산투자 중에서 무엇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는 말인가? 정답은 '개인의 성향에 따라 다르다'이다. 뜬구름 잡는 대답에 실망한 사람이라면 아래의 통계를 잠시 살펴보자.

보유 종목 수에 따른 소유자 분포와 변동성. by NH투자증권

우선, 상단의 원형 그래프는 '빨리 빨리'를 외치는 우리나라 사람들의 특성을 잘 나타내는 결과이다. 한두 종목에만 집중투자를 한 인원 분포가 가장 많았고, 10개의 종목 이상에 분산투자를 한 사람들이 그 뒤를 이었다.

하단의 막대 그래프에서는 보유 주식 종목 수에 따른 주가 변동의 정도를 나타낸 것이다. 하나의 종목에만 투자하였을 경우 그 오르내림은 무려 50%가 넘었다. 보유 종목의 숫자가 늘어날수록 변동성은 점차 줄어들었으며, 10개 이상으로 늘어날 경우 각각의 편차 또한 줄어들었다. 다시 말해서, 1개의 종목에서 10개의 종목까지는 보유 숫자를 늘려감에 따라 전체 주가의 변동폭이 유의미하게 낮아졌으나 보유 종목의 수가 그 이상으로 늘어나는 경우에는 더 큰 분산효과를 얻기는 어려워지는 것을 알 수 있다.

큰 변동폭을 감내하고서라도 많은 수익을 얻고 싶은 사람에게는 집중투자가 정답이 될 수 있겠다. 그러나 그러한 변동성을 견뎌내기 어려운 사람이라면 분산투자를 통해 위험성을 낮추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다.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수익률을 지망하는 필자의 경우에는 분산투자를 지향하는 바이다. 기업을 분석하는 것에 많은 시간이 소요되는 초보 투자자들은 처음 3~4개의 종목으로 시작하여, 투자 경험이 늘어남에 따라 점진적으로 보유 숫자를 늘려나가 10개 내외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것이 가장 이상적일 것으로 생각한다. 보유 종목이 지나치게 많아지는 경우에는 개인 투자자로서 그 종목들을 모두 관리하기도 어려울 뿐만아니라, 변동성의 감소 효과도 상대적으로 떨어져 투자에 소요하는 시간대비 효율성만 낮아질 것이다.

그렇다면 각 종목을 어떠한 비율로 분산 투자를 해야할까? 이에 대해서는 미국의 수학자 켈리(J.K.Kelly)가 발표한 아래의 켈리의 공식을 활용해 볼 수 있다. 켈리의 공식이란, 본래 도박에서 사용되던 공식으로 한번 베팅시 자산의 얼마를 투입해야 가장 적절한지에 대한 비율을 계산하는 방법이다. 이를 주식 투자에서 활용하면 다음과 같다.

F = {P - (1-P)} ÷ B


F : 자산 중 베팅의 비율
P : 상승할 확률
B : 수익손실비율(= 수익률÷손실률)

예를 들어 1억의 자산금을 가지고 상승할 확률이 70%, 수익률 40%, 손실률 20%로 예측되는 종목에 투자를 한다면 위의 공식에 따라 이 종목에 투자해야하는 자산 비율은 {0.7 - (1-0.7)} / (0.4÷0.2) = 0.2 즉, 1억원의 20%로 2000만원을 투자해야 함을 계산할 수 있다.

물론, 주식 시장에 있어 상승할 확률이나 수익률 또는 손실률을 정확히 예측한다는 것은 불가능에 가까운 일이다. 다만, 우리가 위의 공식을 통해 확실하게 깨달을 수 있는 점은 1) 투자를 함에 있어 여유자금을 확보해야하며, 2) 자산 대비 충분히 작은 비율로 투자를 해야한다는 것이다.

우리는 오늘 집중투자와 분산투자의 개념과 보유 종목 수에 따른 변동성의 정도에 대해 살펴보았다. 또한 각 종목의 최적의 투자 비율을 계산하는 켈리의 공식을 알아보았으며, 이를 통해 얻을 수 있는 교훈도 함께 확인하였다.

주식의 투자 기법에 있어 정도(正道)란 없지만, 스스로가 감당할 수 있는 범위에서 건전하고 올바른 투자 습관을 갖추기를 희망하는 바이다. 여러분의 성투를 빈다.

* 본 게시물은 투자종목 추천과 무관한 개인적 견해이며, 이를 활용하여 발생한 매매의 모든 수익과 손실에 대한 책임은 매매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어떤 주식을 사야할까? (ft. ETF)

Ideas 2023. 10. 9. 10:30 Posted by 스톡holm

어떤 주식을 사야할까?

무슨 주식을 사야 오를까?
많은 투자자들이 항상 하게 되는 고민이다.

우량주/배당주, 가치주/성장주, 테마주/대선주 등 많은 카테고리가 존재하는 가운데, 투자를 이제 막 시작하여 본인만의 경험과 기준을 세우지 못한 사람의 경우 어떤 주식을 사야할지 갈등하게 될 것이다.

이 글을 읽고 있는 당신이 타고난 분석력으로 매일 같이 주식 시장에서 단타를 칠 수 있는 전업 투자자가 아니라면, 방법은 단 하나다. 장기적으로 우상향하는 종목을 고르면 된다.

너무 단순하다고 생각되는가?

물론, 좋은 주식을 선별하기 위해선 우상향 외에도 기업의 성장성, 배당 여부 등 여러 가치를 종합적으로 판단해야 한다. 다만, 본 게시물에서 말하고자 하는 바는 이러한 다른 모든 요소들을 무시하라는 것이 아니라 급등하는 종목에 편승할 생각을 하는 것보다 장기적 안목에서 꾸준하게 적립식 투자를 해야한다는 뜻이다.

예시를 살펴보자.

위(마이크로소프트), 아래(존슨앤드존슨). by 야후 파이낸스

미국의 대표적 우량주인 마이크로소프트와 존슨앤드존슨의 경우 단기적으로는 등락을 보이지만, 해를 거듭할수록 증가하는 우상향 주식의 패턴을 보여주고 있다.

그렇다면 여기서 드는 생각.

우상향하는 주식을 저점에서 사고, 고점에서 판다면 더 높은 수익률을 얻을 수 있지 않을까? 정답은 저점과 고점을 맞춰 투자한다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는 뜻이다. 보다 자세한 설명은 아래의 게시물과 영상을 참고 바란다.

투자 시점이 수익률에 미치는 영향은 얼마나 될까? (ft. 저점 매수 VS 고점 매수) - https://investingnote.tistory.com/m/51

 

투자 시점이 수익률에 미치는 영향은 얼마나 될까? (ft. 저점 매수 VS 고점 매수)

많은 사람들은 주식을 싸게 사서, 비싸게 팔고 싶어한다. 최고로 높은 가격에 팔지는 못하더라도, 속칭 '고점에 물리는' 상황은 피하고 싶은 마음이 드는 것은 수익률을 고려한다면 당연한 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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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youtu.be/BS7o1b8SUM8

출처 : 유튜브 [슈카월드]

이로써 우리는 장기적 관점에서 우상향하는 주식을 소유하는 것이 안정적인 수익률을 얻을 수 방법임을 확인했다.

여기까지 알아본 여러분은 이제 직접 우상향하는 미국 주식들을 확인하였을 것이다. 종목 수 자체도 많을 뿐더러, 위의 조건을 만족하는 주식의 경우 1주당 가격도 만만치 않음을 깨달았을 것이다. 예시로 들었던 마이크로소프트(MSFT)의 경우 1주당 가격은 2021.06.02 시장 마감 기준으로 약 247달러(한화 27만원)이다. 본인의 투자금이 충분하다면 다행이지만, 이러한 가격의 주식 여러 종목을 골고루 사모으는 것은 여간 쉬운일이 아닐 것이다.

그렇다면 대안은 무엇인가?

S&P500과 같은 시장지수를 추종하는 ETF를 매수하는 방법이 있다. ETF는 시장지수를 따라가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수익률을 기대해볼 수 있으며, 그 자체로 분산 투자효과가 있어 몇몇 종목에 집중투자하는 것에 부담을 갖는 투자자들에게 있어 매력적인 투자 수단이다.

예시로, 장기적으로 투자하기 좋은 ETF에 관심이 있다면 아래의 게시물을 읽어보길 권유한다.

장기투자하기 좋은 미국 ETF (ft. VTI, VOO, QQQ, VNQ) - https://investingnote.tistory.com/m/20

 

장기투자하기 좋은 미국 ETF (ft. VTI, VOO, QQQ, VNQ)

좋은 주식이란 무엇일까? 해당 내용을 정의하기엔 정도의 차이가 있을 수 있으나, 안정적인 수익률을 지속적으로 올린다는 조건을 빼놓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어떤 주식을 사야하는지에 대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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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장기적 관점에서 어떤 주식을 매수하는 것이 안정적인 수익률을 기대해 볼 수 있는지를 알아보았다. 또한, 시장지수 추종 ETF의 장점에 대해서도 살펴보았다.

요약하면,

1.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수익률 확보를 위해 우상향하는 주식을 위주로 선정할 것

 

2. 직접적인 투자에 어려움이 있고, 분산 투자를 희망한다면 시장지수 추종 ETF를 매매할 것

투자에 정도라는 것은 없다. 본인의 투자 성향을 고려하여 후회 없는 선택을 하여 원하는 결과를 얻을 수 있기를 바란다.

* 본 게시물은 투자종목 추천과 무관한 개인적 견해이며, 이를 활용하여 발생한 매매의 모든 수익과 손실에 대한 책임은 매매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배당주 투자, 이것만은 체크하자

주식 투자를 하면서 수익을 창출하는 원리는 크게 두가지이다.

1. 시세 차익을 이용한 수익
2. 배당금을 통한 추가 수익

자신이 투자한 기업의 주가가 떨어지길 바라는 사람은 없기 때문에, 우리가 주식 거래를 하면서 보다 많은 수익을 확보하기 위해선 해당 주식의 배당금 지급 여부에 대해 살펴보는 것이 중요할 것이다.

우리는 이전 게시물을 통해 월별 배당주에 대해 간단하게 알아보았다. (필요한 분은 아래의 링크를 참조 바란다) 오늘은 배당주를 고를 때 몇가지 유의할 점에 대해서 소개하고자 한다.

배당금으로 월급 받기 (ft. 월별 미국 배당주 소개) - https://investingnote.tistory.com/m/29

 

배당금으로 월급 받기 (ft. 월별 미국 배당주 소개)

주식으로 매월 수입이 들어오는 시스템을 구축할 수는 없을까? 배당금이란, 기업이 일정기간 영업활동으로 벌어들인 수익 일부를 주주들에게 환원하는 금액을 말한다. 쉽게 말해서 내가 소유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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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시가배당률의 적절성


시가배당률이란, 배당기준일의 주가 대비 배당금의 비율을 뜻한다. 예를 들어, 배당기준일 주가가 $100인 A 주식의 1주당 1년간 배당금이 총 $4라면 시가배당률은 4.0%가 된다.

그렇다면 시가배당률이 높은 주식이 좋은 배당주인가? 물론, 배당금을 많이 준다면 단기적으로는 좋겠지만 우리는 아래와 같은 몇가지 상황을 고려해봐야 한다.

1) 지나친 배당이 회사의 성장을 저해하는 것은 아닌가
2) 주가 하락으로 인한 배당률의 상대적 상승은 아닌가

위의 1)은 기업이 회사의 성장을 위한 재투자에는 소홀하고 단기적으로 주주를 모으기 위해 동종 업계와 대비하여 과도하게 배당금을 올린 경우이다. 이는, 장기적으로 기업의 발전을 저해하여 지속적인 배당금 지급을 어렵게하는 치명적인 단점을 갖는다. 2)는 기업이 동일한 배당금을 지급하고 있으나 수년간의 주가 하락으로 시가배당률이 상승한 경우이다. 이 경우에는 회사가 시장에서 도태되며 주가가 지속적으로 하락하는 상황이 아닌지를 확인해야 한다.

추가로, 시가배당률은 '현재 주가'를 기준으로 하는 배당수익률과는 차이가 있다는 점에서 주의를 요한다. 위 사례의 A 주식의 현재 주가가 $200으로 올랐다면 배당수익률은 2.0%로 낮아지지만, 시가배당률은 여전히 4.0%인 것이다. 한 기업의 배당률을 확인할 때 두 용어를 혼동하지 않도록 주의하길 바란다.

2. 과도하게 높은 배당성향


배당성향이란, 당기순이익 대비 배당금의 비율을 뜻한다. 배당성향이 높은 주식의 경우, 회사의 수익을 주주들과 충실히 공유한다는 점에서 장점을 갖지만 이 또한 과도한 배당금 지급으로 인해 기업의 발전에 장애물이 되는 것은 아닌지를 고려해야 한다. 특히, 미래의 성장성이 회사의 운명을 좌우하는 분야에 속해 있다면 동종 업계와 비교하여 과도하게 높은 배당성향은 투자 전 충분한 숙고를 할 필요가 있다.

3. 균일한 배당일정


배당일정는 단순히 자산을 늘리는 목적에서는 크게 중요하지 않을 수 있다. 다만, 당신이 매월 균등한 정도의 배당금 확보를 목표로 한다면 매수한 주식의 배당일정이 어떻게 되는지를 사전에 체크해봐야 할 것이다. 대부분의 미국 배당주는 1년에 총 4차례에 걸쳐 배당금을 나눠 지급한다. 배당락일을 잘 확인하여 포트폴리오를 적절히 구성한다면, 매월 배당금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다.

오늘은 배당주를 고를 때 유의해야 할 점에 대해 살펴보았다. 무조건적으로 높은 배당금을 주는 주식을 고르기보다, 장기적 관점에서 안정적으로 배당을 할 수 있는 기업을 고르는 습관을 갖는 것이 중요하겠다.

* 본 게시물은 투자종목 추천과 무관한 개인적 견해이며, 이를 활용하여 발생한 매매의 모든 수익과 손실에 대한 책임은 매매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밈 주식(Meme Stock)이란? (ft. 공매도 & 레딧주)

Ideas 2023. 9. 9. 23:04 Posted by 스톡holm

밈 주식(Meme Stock)이란?

한동안 미국 주식 시장을 뜨겁게 달구던 소재가 있었다.

미국 주식을 하는 투자자라면, 그 뜻을 정확히는 모르더라도 한번쯤 '밈 주식'이란 표현을 들어보았을 것이다. 그렇다면 밈 주식이란 도대체 무엇이며, 왜 그렇게 화제가 되었을까?

모방을 뜻하는 그리스어인 'mimeme'에서 유래한 밈(Meme)은 그 유명한 <이기적 유전자(the Selfish Gene)>의 저자 리처드 도킨슨이 '문화의 전달에도 유전자 같은 중간 매개물이 필요하다'는 뜻으로 만들어낸 개념이다. 이것은 '패러디 되어 퍼지는 문화요소'라는 의미로 확대되기 시작하였고, 이는 곧 온라인에서 유행하는 게시물의 재제작물로 뜻하게 되었다.

밈 주식(Meme Stock)은 위와 같은 뜻을 배경으로 각종 SNS에서 입소문을 타고 오르내리는 주식 종목을 일컫는다. 대표적으로 미국의 온라인 커뮤니티인 레딧(reddit)에서 언급된 게임스탑(GameStop) 및 AMC와 같은 종목이 밈 주식에 속하며, 이를 '레딧주'라고도 부른다.

게임스탑 사태 당시의 주가변동 차트

그렇다면 밈 주식은 왜 이렇게 화제가 되었을까? 이것을 알기 위해선 우선적으로 공매도의 개념부터 알아야 한다.

공매도(空賣渡)란 1) 주가가 떨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종목을 미리 빌려서 팔고, 2) 시간이 지나 실제로 주가가 하락했을 때 사들여 빌린 주식을 되갚아 차익을 남기는 투자기법을 의미한다. 쉽게 말해서, 먼저 비싸게 팔고 나중에 싸게 사서 갚는 방법이다.

영어로는 Short Selling 혹은 Short 이라고 표현되는 공매도는 주가가 하락할 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의 의견을 반영함으로써, 주식 시장의 효율성과 유동성을 높이는데 도움을 준다. 주식이 오를 것이라 생각하는 사람들이 매수를 하는 행위는 주가에 잘 반영되는 반면에, 주가가 내릴 것으로 판단하는 사람들의 의견은 기존의 주주들에게만 한정적으로 적용될 수 있는 주식 시장의 제한점을 해결해 줄 수 있는 것이다.

공매도가 차익을 남기는 원리

주식 시장에 효율성을 제공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진 공매도이지만, 그 비율이 과도하게 높은 종목은 어떻게든 주가를 하락시키려는 입장을 지닌 세력이 크기 때문에 장기적으로는 기업과 주가에 악영향을 끼치게 된다. 소위 개미로 일컬어지는 개인 투자자들은 이러한 공매도 세력의 작전에 의해 결국 손해를 볼 수 밖에 없는 구조인 것이다.

2020년 11월, 일명 게임스탑 사태는 이러한 배경 속에서 발생하였다. 게임스탑(GME) 총 주식의 140%가 넘는 공매도 비율에 분노한 개인 투자자들은 레딧으로 대표되는 커뮤니티 사이트를 중심으로 결집하여 절대로 주식을 팔지 않고, 사재기를 해가면서 주가 폭등을 유발하였다. 이에 따라 더 큰 손실을 피해야하는 공매도 세력은 울며 겨자 먹기로 천정부지로 가격이 치솟은 주식을 어쩔 수 없이 사게 되는 처지에 놓이게 되었다. 이러한 상황을 Short Squeeze라고 한다.

게임스탑의 뒤를 이은 것은 AMC엔터테인먼트(AMC)이다. 이후 SNS를 통해 결집한 개인 투자자들은 BBBY, BB 등 다른 종목으로도 확장해가며 밈 주식 열풍을 이어나가고 있다.

우리는 오늘 밈 주식의 유래와 공매도의 개념에 대해 알아보았다. 이러한 혼란 속에서 차익을 남기고자 하는 투자자들이 반드시 존재할 것이라 생각한다. 다만,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투자를 지향하는 필자는 이 글을 읽는 여러분이 혼돈의 소용돌이에 휩쓸려 소중한 투자금을 잃지 않기를 바랄뿐이다. 풍족한 미래를 위해 한탕을 노리기 보다 건전한 투자 습관을 유지하길 바란다.

* 본 게시물은 투기조장 및 투자종목 추천과는 무관한 개인적 견해이며, 이를 활용하여 발생한 매매의 모든 결과에 대한 책임은 매매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좋은 배당주를 고르는 법

좋은 배당주의 조건에는 무엇이 있을까?

이에 대한 대답으로는 개개인마다, 추구하는 목표에 따라 차이가 있을 수 있다. 기본적으로 장기투자를 지향하는 필자의 주관적인 의견으로는 아래의 두 조건을 모두 만족한다면 좋은 배당주로 인정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1) 장기적으로 투자하기 좋은 주식인가
2) 안정적으로 꾸준하게 배당금을 지급하고 있는가

위의 두가지 조건을 살펴보자. 먼저, 1) 장기적으로 투자하기 좋은 주식이어야 한다. 배당주는 배당금을 지급하기에 앞서 하나의 개별 기업을 의미한다. 즉, 향후 미래 계획이 불투명한 회사라면 앞으로는 현재와 같은 배당금을 지속하기 어려울 수도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다시 말해서, 장기적으로 우상향하는 주식인지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겠다. 장기투자에 대해 리마인딩이 필요한 사람이라면 아래의 게시물을 참고하길 바란다.

어떤 주식을 사야할까? (ft. ETF) - https://investingnote.tistory.com/m/14

어떤 주식을 사야할까? (ft. ETF)

무슨 주식을 사야 오를까? 많은 투자자들이 항상 하게 되는 고민이다. 우량주/배당주, 가치주/성장주, 테마주/대선주 등 많은 카테고리가 존재하는 가운데, 투자를 이제 막 시작하여 본인만의 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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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째로 2) 안정적으로 꾸준히 배당금을 지속하는 주식이어야 한다. 배당주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한번쯤 배당왕 혹은 배당귀족이란 단어를 들어보았을 것이다. 50년 이상 배당금을 늘려온 기업을 배당왕, 25년 이상 배당금을 늘려온 기업을 배당귀족이라고 일컫는다. 이러한 호칭이 상징하는 바는 기업과 주주간의 '상호 신뢰'이다. 장기간에 걸쳐 배당금을 조금씩이나마 늘려온 기업이라면, 향후에도 주주 환원에 적극적으로 임할 것임을 예측해 볼 수 있다. 미국의 배당왕과 배당귀족의 리스트가 궁금한 분은 아래의 도표를 참고 바란다.

2021 미국 배당킹 리스트
2021 미국 배당귀족 리스트

* 상기 도표는 https://krxvaluestock.tistory.com/m의 게시물을 인용하였습니다

오늘은 좋은 배당주를 고르기 위한 조건에 대해 살펴 보았다. 장기적으로 우상향하는 주가를 보이면서, 장시간에 걸쳐 꾸준하게 배당금을 늘려온 기업이라면 배당주로 투자하기에 적합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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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게시물은 투자종목 추천과 무관한 개인적 견해이며, 이를 활용하여 발생한 매매의 모든 수익과 손실에 대한 책임은 매매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중간점검] 존슨앤드존슨 전망 (JNJ, 2021.06)

Notes 2021. 6. 9. 11:32 Posted by 스톡holm

[중간점검]은 일정 기간마다 현재 투자하고 있는 기업을 재평가하여 그 기업에 투자를 유지하는 것이 옳은지 최근 실적과 이슈를 통해 자가 점검을 시행하는 게시물 입니다.

Johnson & Johnson, JNJ


존슨앤드존슨의 6월 배당금이 입금 되었다.

무려 50년 이상 배당금을 증가시키며, '배당킹' 반열에 오른 대표적 우상향 배당주인 존슨앤드존슨은 6월에 접어들며 지속적인 주가 하락을 거듭하고 있다.

JNJ의 얀센 백신이 FDA의 승인을 받아 상용화되고 있는 호재 속에서도 주가가 떨어지는 이유는 무엇일까?

우선, 의료분야 섹터의 전반적인 흐름이 하락 중에 있다. 의료기기 1위 업체인 메드트로닉(MDT)과 대표적인 헬스케어 업체인 애보트(ABT)를 비롯하여 많은 의료 기업들의 주가가 하락 중인 사이클에 속해 있다. 코로나 여파로 그동안 억눌려 있던 소비 욕구가, 백신의 보급과 함께 해소되기 시작하며 전반적인 자금의 이동이 불러 일으킨 단기적인 효과로 판단된다.

둘째로, 존슨앤드존슨의 최근 이슈와도 관련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사건은 2018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JNJ의 대표적인 상품인 베이비파우더를 비롯하여 몇몇 제품에 포함된 활석 성분 중 석면으로 인해 암이 발생했다고 주장하는 소송에서 존슨앤드존슨이 패소하며 시작되었다. 이후 이 사건은 2심을 거쳐 최근 대법원까지 항소하며 올라왔으나, 배상 규모만 낮아졌을 뿐 판결은 결국 뒤집히지 않았다. (아래의 기사를 참조 바란다)

존슨앤드존슨 '2조원 배상' 발암 소송 패소…미 대법원 명령 | 연합뉴스

(워싱턴=연합뉴스) 임주영 특파원 = 미국 건강용품업체 존슨앤드존슨(J&J)이 자사 제품을 사용하다가 암에 걸렸다고 주장한 이들에게 2조...

www.yna.co.kr

대법원의 해당 판결이 주가 하락에도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여진다.

위에서 제시한 일련의 이유에도 불구하고, 나는 아래의 근거들로 존슨앤드존슨 투자를 지속하고자 한다.

1. 미래의 핵심 분야, 헬스케어
존슨앤드존슨은 부정할 수 없는 미국의 대표적인 제약/의료기기 기업이다. 또한, 최근에는 '다빈치 수술'로 유명한 인튜이티브서지컬(ISRG), 거대 의료기기 업체인 메드트로닉(MDT)과 함께 로봇수술 영역으로도 진출하려는 긍정적인 움직임도 보이고 있다.
인류의 평균 수명이 증가하고 저출산으로 인해 고령화 시대에 접어들며, 만성질환자의 치료에 대한 의료비 지출은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상황 속에서, 헬스케어 분야의 대표격인 JNJ가 로봇수술과 같은 미래 지향적 분야로도 사업을 확장한다면 앞으로 더욱 각광을 받을 수 밖에 없다.

2. 효율적인 영업실적과 배당주의 매력
최근 10여년 간, 존슨앤드존슨의 실적을 요약하면 아래의 도표와 같다. 위에서 살펴본 베이비파우더 사태가 있던 2018년을 제외하곤, 점진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12개월간의 순수익과 충분한 자기자본(총자산-부채) 확보 및 꾸준하게 유지되고 있는 ROE를 확인할 수 있다.

JNJ, by Macrotrends

재무적으로 건전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는 JNJ는 50년 이상 배당금을 인상하여 지급한 대표적인 배당주이기도 하기에 지속적으로 투자할 대상으로서 매우 매력적인 기업이다.

3. 의료 업계의 폐쇄적인 특성
의료 분야는 초기 투자 비용이 많이 들고, 수많은 노하우가 결집 되어야 성공할 수 있는 영역이다. 이러한 이유로 다른 분야에 비해 비교적 폐쇄적인 의료 업계의 특성상, 새롭게 강력한 경쟁 업체가 등장하여 헬스케어 시장을 뒤흔들어 놓을 가능성은 낮다고 판단된다. 즉, 현재 헬스케어 섹터를 선도하고 있는 기업들이 미래에도 지속적으로 이 분야를 이끌어나갈 것으로 보여진다.

필자는 위와 같은 이유들로 현재의 주가하락과 관계 없이 JNJ의 투자를 지속하려고 한다. 주가가 낮은 현시점을 '바겐 세일' 기간이라 생각하며 매수해나갈 생각이다.

이 글을 읽는 여러분도, 본인만의 원칙과 분석으로 성공적인 투자를 하길 바란다.

참고해보면 좋을 동영상
https://youtu.be/4arXIw4h8Q4

* 본 게시물은 투자종목 추천과 무관한 개인적 견해이며, 이를 활용하여 발생한 매매의 모든 수익과 손실에 대한 책임은 매매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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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A and ROE

기초용어 설명의 마지막 시간이다.

오늘은 수익성 지표인 ROA와 ROE를 알아보고자 한다. EPS와 PER, BPS와 PBR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사람이라면 본 게시물 가장 아래의 '함께 읽으면 좋을 게시물'을 참고 바란다.

ROA (Return On Assets, 총자산순이익률)


기업이 보유하고 있는 총자산으로 얼마나 많은 순이익을 올렸는지에 대한 비율이다. 이때, 총자산은 부채를 포함한 기업의 모든 자본을 의미한다.

예를 들어, A라는 기업이 순자산 $100과 부채 $100으로 순이익 $50을 올렸다면, 이 기업의 ROA는 25.0%가 된다.

ROA = (당기순이익) ÷ (총자산) x 100

ROA는 기업 경영의 효율성을 반영하는 지표로, 이 수치가 높다는 것은 해당 기업이 자기 자본과 부채를 가지고 높은 영업수익을 올리고 있다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다. 반대로 ROA 수치가 부채의 이자율보다도 낮다면 그 기업은 빚만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상태임을 유추할 수 있다.

한가지 유의해야 할 점은 기업의 총자산 자체가 감소하면 ROA 값 자체가 낮게 나올 수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ROA 수치를 해석하기 전에는 반드시 기업의 자본과 부채 변동 사항에 대해서 확인하고 있어야 한다.

ROE (Return On Equity, 자기자본이익률)


기업의 자기자본으로 얼마나 많은 수익을 올렸는가를 나타내는 비율이다. ROA와 달리 총자산이 아닌 자기자본을 이용하여 계산하는데, 자기자본은 총자산에서 부채를 제외한 값을 의미한다.

위에서 사례로 들었던 A 기업의 경우 총자산 $200에서 부채 $100을 제외한 $100이 자기자본이며, 순이익 $50을 올렸을 때 ROE는 50.0%이다.

ROE = (당기순이익) ÷ (총자산 - 부채) x 100

ROE 값이 높다는 것은 자기자본 대비 많은 수익을 냈다는 것을 의미하여, 기업이 효율적인 영업활동을 했다는 뜻으로 해석 가능하다.

확장해서 생각해보면, ROE가 은행의 예금 이자율보다 높아야 주주 입장에서 기업에 투자하는 의미가 있는 것이다.

우리는 지금까지 EPS/PER과 BPS/PBR을 거쳐 ROA와 ROE를 살펴보았다. 한 기업에 투자하기에 앞서 최소한의 지표는 해석할 수 있는 것이 중요하겠다. 이 글을 읽는 모두의 성공적인 투자를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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