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분석을 위한 기초용어 설명 1 (ft. EPS & PER)
주식으로 성공하는 방법은 무엇일까?
위의 질문에 대한 대답은 사람마다 정도의 차이가 있을 수 있겠지만, '좋은 주식'을 사야한다는 것에는 이견이 없을 것이다.
그렇다면 '좋은 주식'을 고르려면 어떻게 해야하는가?
그 기업의 비전 확인, 차트 분석, 미래 산업에 대한 고민 등도 필요하겠지만 기본적으로 재무제표를 볼 수 있어야 한다.
어렵게만 느껴지는가? 너무 걱정하지 말라. 성공하는 모든 사람들에게도 항상 '첫 시작'은 있어 왔다. 오늘은 재무제표에서 등장하는 기본적인 용어의 정의와 그 의미에 대해서 함께 알아보고자 한다.
본 게시물에서는 주식을 하는 사람이라면 한번쯤 보았을 EPS와 PER에 대해 다룰 것이다. 추후 시리즈 형식으로 다른 용어들을 소개할 예정으로 관심 있는 분들은 참고 바란다.
EPS (Earnings Per Share, 주당순이익)
주당순이익이란, 기업의 순이익을 발행한 총 주식수를 나눈 값이다. 즉, 1개의 주식당 기업의 순이익이 얼마인지를 나타내는 지표이다.
예를 들어, A라는 기업의 순이익이 $500,000이고, 발행한 주식수가 100,000개라고 가정하면 A 기업의 EPS는 위 공식에 따라 5.0이 된다. 즉, A 기업의 주식 1주당 $5 만큼의 순이익이 발생하였음을 알 수 있다.
EPS = (기업의 순이익) ÷ (발행한 총 주식수)
위의 공식을 통해 주당순이익은 기업의 순이익이 높을수록 커지고, 발행한 주식수가 많을수록 작아짐을 확인할 수 있다.
EPS가 높다는 것은 기업의 경영 실적이 양호하며, 투자 가치가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만약, 기업의 주당순이익이 액면분할(자본금 증자 없이 발행 주식 수를 늘려 주식의 액면가를 낮추는 행위)을 하지 않았는데도 매년 낮아지고 있다면 경영과 실적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판단할 수 있겠다.
PER (Price Earnings Ratio, 주가수익비율)
주가수익비율이란, 기업의 현재 주가와 주당수이익과의 비율을 나타낸 값이다. 즉, 순이익 대비 현재의 주가가 얼마만큼 높은지를 나타낸 값이다.
위의 A 주식을 한번 더 예로 들어보자. A 주식의 1주당 가격이 $100이라고 가정해보자. EPS는 5.0이었으므로, PER은 정의에 따라 $100/5.0 = 20.0으로 계산된다.
PER = (현재 주가) ÷ EPS
위의 공식을 살펴보면 PER은 현재 주가가 높을수록 커지고, EPS가 높을수록 낮아짐을 확인할 수 있다.
PER이 높다는 것은 기업이 내는 순이익 대비 주가가 고평가 되어 있다는 뜻이며, PER이 낮다는 것은 주가가 저평가 되어 있다고 해석할 수 있겠다.
위 내용까지 확인한 몇몇 독자들은 낮은 PER이 저평가를 의미하기에 투자의 적기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다. 하지만 향후 발전 가능성이 낮은 회사의 경우 다량의 매도로 인해 주가가 낮아지고, 이에 따라 PER이 낮아질 수 있다는 점에 주의해야 한다. 즉, 낮은 PER은 이 기업에 또다른 리스크가 숨어 있는 것은 아닌지에 대한 판단이 필요하다.
그렇다면 얼마의 PER 값이 적당한 것일까? 이에 대한 정답은 존재하지 않는다. PER의 적정 수준은 분야마다, 기업마다 상이하기 때문이다. 즉, PER의 절대값만을 따지기보다 그 경향성을 꾸준히 체크하는 것이 중요하겠다.
오늘은 기업 분석을 위해 재무제표를 확인할 때 가장 기본이 되는 개념인 EPS와 PER에 대해 알아보았다.
단순 수치만으로 기업의 투자 여부를 결정할 수는 없겠지만, 이러한 기본적인 것도 체크하지 않은채 주가만으로 주식을 사고 파는 행위는 '투자'라기 보다 '투기'에 가깝다는 사실을 명심하길 바란다.
건전하고 올바른 투자를 위해 스스로 공부하는 투자자가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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