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어마켓과 불마켓은 무엇일까?

미국 증시를 살펴보다 보면 종종 등장하는 단어가 있다.

베어마켓과 불마켓

이 둘은 무엇을 의미하는 단어일까? 오늘은 그 뜻과 유래에 대해서 살펴보도록 하자.

베어마켓(Bear Market)

거래가 부진한 약세장 혹은 하락장을 뜻하는 단어이다. 위에서 아래로 할퀴는 곰의 모습에서 착안한 용어로, 주가의 하락을 기대하는 매도자를 의미하기도 한다. 또한 18세기 초반의 보스턴에서 곰가죽 시장이 번성했었는데, 많은 공급으로 인해 그 가격이 떨어져 하락장의 대명사로 자리잡게 되었다는 유래도 있다.

불마켓(Bull Market)

장기간에 걸쳐 상승하는 강세장을 뜻하는 단어이다. 뿔을 위로 치켜 올리며 싸우는 모습의 황소로부터 유래된 용어로, 주가가 상승하길 기대하는 매수자를 의미하기도 한다. '강세'를 의미하는 독일어 'Bullen'에서 유래되었다는 이야기도 있다.

과거 가축을 기르는 농장이었던 월스트리트였기에, 상승과 하락을 의미하는 용어를 이러한 가축들에 빗대어 표현한 것으로 보인다.

월스트리트의 랜드마크, 차징 불

1987년 미국 뉴욕 맨하탄의 월스트리트에는 황소 동상이 하나 세워진다. 아르투모 디 모디카(Arturo Di Modica, 1941.01.26~2021.02.19)라는 이탈리아 태생의 미국 조각가가 만든 이 동상은 차징 불(Charging Bull)이라고 불린다.

강세장 혹은 상승장을 의미하는 이 황소 동상은 뿔과 고환을 만지면 복이 들어온다는 이야기가 구전되고 있어, 매년 많은 관광객들이 이를 만지기 위해 다녀간다. 덕분에 해당 부위는 반질반질하게 광이 나는 상태가 되었다.

오늘은 베어마켓과 불마켓의 뜻 및 그 유래에 대해 살펴보았다. 또한, 월스트리트의 상징인 차징 불에 관해서도 간단히 알아보았다. 뉴욕을 여행할 계획이 있는 사람이라면 한번쯤 방문해보는 것도 재미난 경험이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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