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면분할(Stock Split, 주식분할)이란 무엇일까?
액면분할이란, 기존 주식의 액면가를 일정한 비율로 분할하여 발행 주식의 전체 수를 늘리는 것을 의미한다.
여기서 액면가는 주식 표면에 표시되어 있는 가격을 뜻하는데, 이는 우리가 흔히 사용하는 주식의 거래 가격과는 무관하다. 다만, 1주당 액면가가 나뉘는 비율과 1주당 주가가 나뉘는 비율은 동일하기 때문에 계산상에서 차이는 없다. 아래의 예시를 살펴보자.
예를 들어, 주당 액면가는 $40, 주가는 $200이며 총 100주가 발행된 A 주식이 있다고 가정하자. 이때 A 기업의 시가총액은 $20,000(주가 X 발행 주식 수)일 것이다.
이때 A 주식을 4:1로 액면분할 해보자. 액면분할 후 A 주식의 액면가는 $10(40÷4)이 되며, 1주당 가격은 $50(200÷4)가 될 것이다. 발행된 주식 수는 총 400주(100X4)로 늘어난다. 이때 시가총액은 여전히 $20,000임을 확인할 수 있다.
정리하면, 주식을 액면분할 하였을 때 시가총액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해당 주식의 액면가와 주가는 액면분할한 비율만큼 줄어들고, 발행한 주식 수는 그 비율만큼 늘어난다.
그렇다면, 시가총액에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못하는 액면분할은 도대체 왜 하는 것일까?
가장 큰 이유는 바로 주식의 거래량을 늘리기 위해서이다. 주가가 낮아지고, 발행된 주식의 수가 늘어나기 때문에 투자자 입장에서 바라보았을 때 그 접근성이 더 높아지게 된다.
위의 A 주식의 사례를 다시 한번 살펴보자. 매월 $400만큼 주식시장에 투자할 수 있는 투자자 Z가 있다고 가정하자. 액면분할 전의 A 주식은 매월 2개(400÷200) 밖에 살 수 없을 것이다. 반면, 4:1로 액면분할 된 A 주식이라면 투자자 Z는 총 8개(400÷25)의 주식을 확보할 수 있다.
즉, 액면분할을 하게 된다면 소액주주들의 접근성도 더 높아지기 때문에 주식의 거래량 측면에서 보다 긍정적인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다만, 이처럼 높아진 유동성으로 인해 주가 변동폭이 지나치게 커질 수 있다는 단점도 존재하며 해당 주식의 희소성 감소에 대해서도 고려해야 할 것이다.
우리는 오늘 액면분할의 정의와 액면분할이 시행되었을 때 주가가 어떻게 변하는지에 대해 알아보았다. 또한, 액면분할을 통해 얻을 수 있는 장단점에 대해 간략하게 살펴보았다. 액면분할을 앞두고 있는 기업의 주주라면 위와 같은 시나리오에 대해 미리 관심을 기울여보길 바란다.
* 본 게시물은 투기조장 및 투자종목 추천과는 무관한 개인적 견해이며, 이를 활용하여 발생한 매매의 모든 결과에 대한 책임은 매매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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