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FOMC에서 금리 동결을 결정하였다는 소식과 함께, 테이퍼링의 가능성에 대해서도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금리의 인상이 주가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이전 게시물을 통해 다루어 보았다. 아직 그 상관관계를 이해하는 것에 어려움이 있는 사람이라면 아래의 게시물을 참조 바란다.
인플레이션과 금리, 그리고 주식의 상관관계 (ft. 투자자의 마음가짐) - https://investingnote.tistory.com/m/56
그렇다면 테이퍼링(Tapering)이란 무엇인가?
테이퍼링의 사전적 의미는 "점점 더 가늘어지다"이다. 의료 분야에서 약제를 점진적으로 줄여나갈 때나 마라톤에서 경기 날짜에 맞춰 훈련 강도를 낮출 때와 같은 상황에서 주로 사용되던 단어이다.
경제 분야에서 '테이퍼링'이 처음 언급된 것은 2013년 미국연방준비제도(Fed)의 벤 버냉키 의장에 의해서인데, 의회 증언 도중에 이 용어를 사용하면서 유명해지게 되었다. 이후 테이퍼링은 통화량의 양적완화를 점진적으로 축소시키는 것을 의미하는 뜻으로 통용되어 왔다.
양적완화(QE, Quatitative Easing)란 기준금리가 0%에 근접하고 있으나 경기가 회복되지 않아, 중앙은행이 직접 국채/민간채권을 매입함으로써 통화량을 증가시키는 것을 의미한다.
중앙은행이 채권을 매입하게 되면 이에 대한 수요 증가가 일어나게 되고, 그 결과 채권의 가격 상승을 유발한다. 이는 채권 이자율의 상대적 감소를 초래하고 이에 따라 전체적인 금리가 내려감으로써 경기를 활성화시킨다. 쉽게 말해, 채권 매입으로 인해 중앙은행의 현금이 시장으로 유통되어 경제가 활발해진다고 이해하면 된다. (추가 설명은 아래의 게시물을 참조)
이러한 양적완화 정책으로 경기가 살아나게 되면, 시장에 풀린 다량의 현금으로 인해 물가 상승의 압박을 받게 된다. 또한, 넘쳐나는 통화량은 화폐의 가치를 떨어뜨리는 결과로도 이어진다.
따라서 중앙은행은 과도한 물가 상승의 억제 및 화폐의 희소가치 상승을 위해 양적완화의 축소 즉, 테이퍼링을 실시하는 것이다.
오늘 우리는 침체된 경기를 부흥시킬 방안으로 사용되는 양적완화와, 이에 따른 부작용을 막고자 시행되는 테이퍼링에 대해 알아보았다. 금리 인상과 테이퍼링이 논의되고 있는 현시점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앞으로의 투자 상황에 대비하는 자세가 필요하겠다.
* 본 게시물은 투기조장 및 투자종목 추천과는 무관한 개인적 견해이며, 이를 활용하여 발생한 매매의 모든 결과에 대한 책임은 매매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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