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저녁(우리나라 기준) 버진갤럭틱홀딩스(Virgin Galactic Holdings, SPCE)의 FAA 승인이 공식적으로 발표되었다.
우리는 이전에 미래 5차 산업의 핵심으로 항공우주기술 분야를 살펴보았었다. 당시, 민간 우주여행을 대표하는 기업 3가지에 대해 간단히 언급하였었다(아래의 게시물 참조). 오늘은 해당 기업들에 대한 간략한 소개와 함께 이번 FAA 승인의 의미에 대해 살펴보고자 한다.
[타임머신] 5차 산업혁명의 핵심, 항공우주기술 (ft. 민간 우주여행) - https://investingnote.tistory.com/m/54
스페이스X(SpaceX)
가상화폐로 연일 화제의 주인공이 되고 있는 일론 머스크가 설립한 스페이스X는 미국 최대의 민간 우주기업이다. 화성의 유인 탐사와 정착을 최종 목표로 하고 있는 이 기업은, 재사용 가능한 로켓을 개발하여 기존의 발사 비용을 혁신적으로 줄임으로써 민간 우주여행의 상용화를 이루어내고자 힘쓰고 있다. 우주 민영화를 꿈꾸는 NASA(미국항공우주국)와의 협업으로 이 분야를 선도하는 기업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블루오리진(Blue Origin)
아마존닷컴(Amazon.com)의 설립자 제프 베이조스가 이끄는 블루오리진은 2000년에 설립된 민간 우주기업이다. 스페이스X와 같이 재사용 로켓을 통한 민간 우주여행의 상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으나, 궁극적으로는 화성의 테라포밍(외계 행성의 식민지화)이 아닌 각종 오염시설물들을 우주로 내보냄으로써 지구의 청정화를 지향하고 있다는 점에서 두 기업간에 차이를 보이고 있다.
버진갤럭틱(Virgin Galactic)
버진 그룹의 민간 우주기업으로 2004년 리처드 브랜슨에 의해 설립된 버진갤럭틱홀딩스(SPCE)는 오늘 소개하는 기업 중 유일하게 상장된 주식회사이다. 준궤도 구간의 무중력 체험을 관광 사업으로 삼고 있는 이 기업은 로켓을 통해 발사하는 것이 아닌, 우주선을 또다른 모선에 장착하여 이륙한 뒤 높은 고도에서 쏘아올리는 독특한 방식을 취하고 있다. 로켓 발사대를 사용하지 않는 이러한 방법으로 인해, 상대적으로 저렴한 비용으로 우주선을 쏘아올릴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2021년 6월 25일, FAA(미국연방항공국)의 첫번째 '민간 우주관광' 면허를 취득함으로써, 상용화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FAA(Federal Aviation Administration, 미국연방항공국)의 이번 '민간 우주관광' 허가가 의미하는 바는 매우 크다. 단순하게 버진갤럭틱의 기술적 안전성을 보장하는 것을 벗어나, 우주 개발 분야의 새 지평을 여는 신호탄으로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증기기관의 개발로 시작된 1차 산업혁명이 2차, 3차를 거쳐 현재의 4차까지 진행해왔다. 항공우주기술 분야의 주주가 됨으로써, 다가올 5차 산업혁명의 일원으로 참여한다는 벅참을 느껴보는 것은 어떨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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