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으로 개인연금. 국가나 회사 등의 도움 없이 스스로 준비하는 개별적 연금으로, 은퇴 후 삶을 풍요도를 결정 짓는 중요한 연금이다.
그렇다면 개인연금은 어떻게 준비하는가? 여러 방법이 있겠으나, 여기서는 연금저축펀드를 소개하고자 한다.
연금저축이란 개인이 자발적으로 준비하는 연금으로 수년 이상의 정해진 납부 기간을 통해 일정 연령 이후부터 수령을 받을 수 있는 개인연금의 한 종류이다.
연금저축은 연금저축펀드, 연금저축보험, 연금저축신탁(현재는 사라졌다)으로 구성되어 있다. 그렇다면 도대체 무엇을 선택해야 좋을까. 아래의 표를 참고해보자.
내 주관적인 견해를 먼저 얘기하자면 연금저축펀드를 선택하는 것이 가장 현명하다고 본다.
연금저축펀드의 경우 원금 보장이 되지 않는다는 단점이 존재하나, 자유납입식이라는 점과 주식형을 통해 자산 자체를 불려 나갈 수 있다는 점에서 강점을 갖는다. 또한 주식형이라 해도 개별 주식을 매매하는 것이 아닌 ETF 등 한정된 종목에만 투자할 수 있기에, S&P500 혹은 나스닥 지수를 추종하는 국내상장 ETF 등을 활용한다면 보다 안정적인 자산 증식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그리고 연금저축펀드의 또다른 장점 중 하나는 바로 절세 효과이다. 연 근로소득 5500만원 이하의 사람을 기준으로 했을 때, 연말정산시 최대 400만원까지(납입금액의 16.5%)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다. 또한, 연금저축계좌의 경우 연금 수령시에도 3.3~5.5%의 낮은 소득세(일반 펀드의 경우 이익금의 15.4%의 수익세가 적용됨)가 적용된다는 장점도 있다.
그렇다면 이렇게 이득이 많은 제도를 도대체 누구 좋으라고 만든 것인가라는 의심이 생길지도 모르겠다. 짧은 식견으로는, 고령화에 따른 복지비용 절감과 국민연금으로는 모든 노후를 충당하기 어려운 현실적인 문제에 대해 국가적 차원에서 개인연금을 장려하기 위해 만든 시스템이 아닌가 싶다.
자산 증식과 절세 효과의 장점을 갖춘 연금저축펀드. 여러분의 풍요로운 은퇴 후 생활을 위해 적극적으로 고려해보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