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문에 사서 뉴스에 팔아라'
주식을 하는 사람들이 가장 많이 듣는 말 중 하나일 것이다. 거꾸로 얘기하면, 사람들이 주식을 하는 주된 이유가 높은 수익률을 얻기 위함이라는 반증이기도 하다. 당연한 이야기다.
어떤 주식을 골라야 하는지에 대해서는 이전 게시물에서 다루어 보았다. (참고가 필요한 분은 아래의 링크를 확인 바란다)
당신이 주식 투자를 해야 하는 이유 (ft. 미국 주식) - https://investingnote.tistory.com/m/13
어떤 주식을 사야할까? (ft. ETF) - https://investingnote.tistory.com/m/14
그렇다면 우리는 언제 주식을 사고 팔아야 하는가?
결론부터 이야기하자면, 매수와 매도의 방법에는 정답이 없기 때문에 아래에서 소개할 몇가지 방법론 중 본인의 투자 성향을 고려하여 선정하길 바란다.
1) 매수
단순 적립식 매수 (DCA, Dollar Coast Averaging)
매월 정해둔 날짜에 해당 주식의 가격을 신경쓰지 않고 일정 금액만큼 매수하는 방법이다. 이 방법의 가장 큰 장점은 주식 투자를 함에 있어서 많은 시간을 할애하지 않아도 된다는 것이다. 또한, 매수 당시의 주식 가격이 높으면 그만큼의 복리효과를 얻을 수 있어 좋고, 가격이 낮으면 더 많은 양의 주식을 모을 수 있어 좋다는 장점이 있다. 해당 방법의 경우 폭등/폭락의 가능성이 높은 주식이 아닌 안정적으로 우상향하는 우량주 투자에 있어 적합하며, 초기 자본이 적은 사람들에게 우선적으로 자산을 늘리기 위해 추천되는 방법이다.
금액 구간별 매수 (ex. 52주 최고가 기준)
주식별로 현재의 가격이 52주 최고가 대비 몇 %가 되었을 때 매수를 할 것인지 미리 구간을 정해놓고 매매하는 방법이다. 예시를 들어 설명해보자. 애플(AAPL)의 경우 2021.06.04 기준 52주내 최고가는 $145.09이다. 이 가격 기준 10% 하락 시 1차 매수, 15% 하락 시 2차 매수를 하기로 사전에 기준을 정해놓고 주가가 $130.58(고점 대비 10% 하락), $123.33(고점 대비 15% 하락)에 도달하였을 때 매수를 진행하는 방법이다. 이 방법의 장점은 주가가 등락을 보일 때 충동적인 매수를 자제할 수 있도록 방지해주며, 비교적 저럼한 가격으로 매매할 수 있다는 것에 있다. 마찬가지로 해당 방법 또한 우상향 하는 종목에 적합한 방식이다.
PER을 고려한 매수
주가수익비율(Price Earning Ratio, PER)의 높고 낮음을 통해 해당 주식의 과대/과소 평가 여부를 결정하고, 이에 따라 매수를 진행하는 방법이다. 높은 PER로 주가가 과대평가 되었다고 판단되었을 때는 매수를 보류하고, 낮은 PER로 주가가 과소평가 되었다고 판단되었을 시 매수를 시행하면 된다. 다만, PER의 경우 분야마다 혹은 기업마다 높고 낮음의 기준이 상이하기 때문에 PER 자체만으로는 절대적인 과대/과소 평가 기준이 될 수 없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따라서 해당 방법은 다른 매수 방법을 적용할 시, 참고하는 하나의 지표로 보는 것이 적절할 것으로 보인다.
2) 매도
몇가지 방법을 제시한 매수와 달리, 필자는 주식의 매도를 통한 단순 시세차익 실현은 가능한 하지 않으려는 편이다. 복리의 마법을 이해하고 있는 사람이라면, 굳이 황금알을 낳는 거위의 배를 가르려고 하지 않기 때문이다. 따라서 매도의 경우에는 방법 자체를 나열하는 것보다 '어떤 상황'에서 매도를 고려해야 하는지에 대해 이야기하고자 한다.
기업 분석을 잘못한 경우
주가가 우상향 할 것으로 기대했으나, 매수 당시 분석이 적절하지 못하여 향후 성장 가능성이 떨어지거나 시장에서 도태될 가능성이 높은 기업의 주식을 사게 된 경우 매도를 고려해야 한다. 이러한 경우에는 내가 섣부르게 Panic Buy를 한 것은 아닌지 되짚어 보아야하며, 앞으로는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도록 주의하여야 한다.
다른 주식을 사고 싶어진 경우
기업 분석을 통하여 다른 유망한 주식을 찾게 된 경우, 매수 자금 확보를 위한 매도를 고려해 볼 수 있다. 사전에 정해둔 수익률에 따른 구간별 매도(ex. 수익률 20%시 보유량의 절반, 수익률 50%시 전량 매도)를 진행하여 예수금을 확보하면 되겠다. 단, 급등하는 다른 주식에 충동적으로 편승하기 위함이 아닌지 본인 스스로 냉철하게 되묻는 과정이 반드시 필요하다.
예상치 못한 목돈 마련이 필요한 경우
사실, 장기적 복리 효과를 누리기 위해 가장 피해야 하는 상황이다. 미리미리 비상금을 따로 모아둔다면 가장 좋겠지만, 예상 밖의 긴급 상황인 경우 매도할 주식의 우선순위(ex. 1순위 A주식 20%, 2순위 B주식 10%)를 미리 정해두고 매도를 진행하도록 한다. 다시 한번 강조하지만, 주식은 단기간 내에 꼭 사용해야 할 목돈(ex. 결혼준비, 자동차 구입 등)이 아닌 여유자금으로 투자를 해서 위와 같은 상황이 일어나지 않도록 사전에 방지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오늘은 주식의 매수와 매도의 타이밍에 대해 살펴보았다. 각자의 투자 성향에 맞게 매수 방법을 선택하고, 꼭 필요한 경우에만 매도할 수 있도록 자신만의 원칙을 세우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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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게시물은 투자종목 추천과 무관한 개인적 견해이며, 이를 활용하여 발생한 매매의 모든 수익과 손실에 대한 책임은 매매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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