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간점검]은 일정 기간마다 현재 투자하고 있는 기업을 재평가하여 그 기업에 투자를 유지하는 것이 옳은지 최근 실적과 이슈를 통해 자가 점검을 시행하는 게시물 입니다
지난 6월 12일 쓰리엠(3M)의 분기 배당금이 지급 되었다.
1902년 설립된 쓰리엠은 'Minesota Mining and Manufacturing Company(미네소타 광산업 제조사)'의 줄임말로, 그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창립 초기엔 사포의 원자재인 연마석을 캐내기 위해 세워진 회사였다. 현재는 모두가 알다시피 미국의 대표적인 다국적 제조 기업으로 성장하였으며, 50년 이상 배당금을 늘려온 배당왕이기도 하다.
오늘은 최근 3M의 경향과 2021년 4월에 발표된 1분기 보고서를 함께 살펴보며 향후 포지션에 대해 고찰해보고자 한다.
최고점을 찍었던 2018년 1월 이후부터 중국 수요 부진과 글로벌 제조업의 전반적인 둔화라는 악재가 겹치며, 3M의 주가는 2020년초까지 내리막 길을 걸었었다(아래의 2019.10.25 기사 참조).
이후 전세계적으로 유행한 COVID-19로 인해 마스크를 포함하여 각종 의료용 보호구들의 필요성이 대두됨에 따라 점차적으로 실적 개선이 이루어졌다.
유동부채 대비 유동자산의 비율을 뜻하는 유동비율(Current ratio)은 1.5~2.5의 값을 유지하며 적절한 재무건전성을 보여주고 있다. 자기자본이익률(ROE) 또한 점진적으로 증가하는 양상으로 향후 특별한 이벤트가 발생하지 않는다면, 효율적인 경영이 지속될 것으로 판단된다.
이러한 실적 개선의 흐름은 이번 분기에도 반영 되었다. Q1 보고서에 따르면, 이번 분기 기간 동안의 조정 EPS는 전년 동분기(Q1 2020) 대비 약 27%가 증가했음을 확인할 수 있다. 또한 2021년의 추정 EPS는 $9.20~$9.70으로 예측되고 있다.
추가로 3M은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탄소배출 감소, 플라스틱 의존도 낮추기 등의 목표를 세우고 있으며 이를 위해 향후 20년간 10억 달러를 투자할 것으로 계획하고 있다. 전세계적인 탄소배출권 이슈로 인해 이러한 플랜이 마냥 자발적인 것은 아니겠으나, 기업의 친환경적 모토를 보여준다는 것은 주주 입장에선 올바른 기업에 투자하고 있다는 긍정적인 인식을 심어줄 것으로 기대된다.
우리는 오늘 다국적 제조 기업인 쓰리엠에 대해 중간 점검을 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최근의 실적 개선과 더불어 건전한 재무상태 및 향후 주가 상승의 가능성 그리고 기업의 친환경적 가치관을 확인하였다. 이 기업에 투자를 지속하지 않을 이유가 없을 것으로 판단되므로, 앞으로도 한명의 주주로서 3M을 응원해보고자 한다.
* 본 게시물은 투기조장 및 투자종목 추천과는 무관한 개인적 견해이며, 이를 활용하여 발생한 매매의 모든 결과에 대한 책임은 매매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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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슨앤드존슨의 6월 배당금이 입금 되었다.
무려 50년 이상 배당금을 증가시키며, '배당킹' 반열에 오른 대표적 우상향 배당주인 존슨앤드존슨은 6월에 접어들며 지속적인 주가 하락을 거듭하고 있다.
JNJ의 얀센 백신이 FDA의 승인을 받아 상용화되고 있는 호재 속에서도 주가가 떨어지는 이유는 무엇일까?
우선, 의료분야 섹터의 전반적인 흐름이 하락 중에 있다. 의료기기 1위 업체인 메드트로닉(MDT)과 대표적인 헬스케어 업체인 애보트(ABT)를 비롯하여 많은 의료 기업들의 주가가 하락 중인 사이클에 속해 있다. 코로나 여파로 그동안 억눌려 있던 소비 욕구가, 백신의 보급과 함께 해소되기 시작하며 전반적인 자금의 이동이 불러 일으킨 단기적인 효과로 판단된다.
둘째로, 존슨앤드존슨의 최근 이슈와도 관련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사건은 2018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JNJ의 대표적인 상품인 베이비파우더를 비롯하여 몇몇 제품에 포함된 활석 성분 중 석면으로 인해 암이 발생했다고 주장하는 소송에서 존슨앤드존슨이 패소하며 시작되었다. 이후 이 사건은 2심을 거쳐 최근 대법원까지 항소하며 올라왔으나, 배상 규모만 낮아졌을 뿐 판결은 결국 뒤집히지 않았다. (아래의 기사를 참조 바란다)
대법원의 해당 판결이 주가 하락에도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여진다.
위에서 제시한 일련의 이유에도 불구하고, 나는 아래의 근거들로 존슨앤드존슨 투자를 지속하고자 한다.
1. 미래의 핵심 분야, 헬스케어 존슨앤드존슨은 부정할 수 없는 미국의 대표적인 제약/의료기기 기업이다. 또한, 최근에는 '다빈치 수술'로 유명한 인튜이티브서지컬(ISRG), 거대 의료기기 업체인 메드트로닉(MDT)과 함께 로봇수술 영역으로도 진출하려는 긍정적인 움직임도 보이고 있다. 인류의 평균 수명이 증가하고 저출산으로 인해 고령화 시대에 접어들며, 만성질환자의 치료에 대한 의료비 지출은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상황 속에서, 헬스케어 분야의 대표격인 JNJ가 로봇수술과 같은 미래 지향적 분야로도 사업을 확장한다면 앞으로 더욱 각광을 받을 수 밖에 없다.
2. 효율적인 영업실적과 배당주의 매력 최근 10여년 간, 존슨앤드존슨의 실적을 요약하면 아래의 도표와 같다. 위에서 살펴본 베이비파우더 사태가 있던 2018년을 제외하곤, 점진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12개월간의 순수익과 충분한 자기자본(총자산-부채) 확보 및 꾸준하게 유지되고 있는 ROE를 확인할 수 있다.
재무적으로 건전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는 JNJ는 50년 이상 배당금을 인상하여 지급한 대표적인 배당주이기도 하기에 지속적으로 투자할 대상으로서 매우 매력적인 기업이다.
3. 의료 업계의 폐쇄적인 특성 의료 분야는 초기 투자 비용이 많이 들고, 수많은 노하우가 결집 되어야 성공할 수 있는 영역이다. 이러한 이유로 다른 분야에 비해 비교적 폐쇄적인 의료 업계의 특성상, 새롭게 강력한 경쟁 업체가 등장하여 헬스케어 시장을 뒤흔들어 놓을 가능성은 낮다고 판단된다. 즉, 현재 헬스케어 섹터를 선도하고 있는 기업들이 미래에도 지속적으로 이 분야를 이끌어나갈 것으로 보여진다.
필자는 위와 같은 이유들로 현재의 주가하락과 관계 없이 JNJ의 투자를 지속하려고 한다. 주가가 낮은 현시점을 '바겐 세일' 기간이라 생각하며 매수해나갈 생각이다.